부기 나이트 감독 폴 토마스 앤더슨.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타이타닉 영화 때문에 주인공 역을 거절했었다고 밝힘.

타이타닉 감독 제임스 카메론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케이트 윈슬렛 개봉 1998년 02월 20일 / 2012년 04월 05일 재개봉 / 2018년 02월 01일 재개봉

최근 팟캐스트에 출연한 폴 토마스 앤더슨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연출한 ‘타이타닉’에 출연하기 위해 자신의 출세작이었던 ‘부기나이트’ 출연을 거절했다고 공개했습니다. 한때 루머로 여겨졌던 것을 감독이 직접 밝힌 겁니다.

인기글

〈부기나이트〉는 마크 윌버그가 주인공 다크 디글러 역을 맡아 포르노 업계의 러브콜을 받고 데뷔한 후 유명 스타가 됐지만 마약과 범죄에 손을 대 몰락했다가 다시 무대에 오르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보여주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눈요기만 보여준 것이 아니라 1970년대 시대상과 꿈과 좌절 등을 영화 속에 녹여내 관객과 평론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습니다.북미에서 1997년 개봉한 이 영화는 마케팅 비용을 제외한 제작비 185억5500만원(4311만7303달러)로 533억3610만3,811원(1500만달러)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부기 나이트’와 같은 해 개봉한 ‘타이타닉’은 제임스 카메론의 서사 재해 영화로 케이트 윈슬렛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인공으로 출연했습니다. 이 작품을 통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슈퍼스타로 성장합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비슷한 시기에 타이타닉과 부기 나이트의 주인공 역을 제안받았다고 합니다. 두 영화 중 어느 영화에 출연할지 고민하던 중 <농구 다이어리>에 함께 출연한 마크 윌버그를 <부기 나이트>의 주인공 역으로 추천했고, 자신은 <타이타닉>에 출연했다는 것입니다.

폴 토마스 앤더슨은 스마트리스 팟캐스트에 출연해 당시 ‘부기 나이트’ 캐스팅 과정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부기 나이트와 타이타닉을 놓고 고심하던 중 결국 타이타닉을 택했다고 합니다.제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에게 부기나이트에 출연해 달라고 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는 몇 달 동안 고민했고 저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결국 그는 두 영화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고 제임스 카메론의 타이타닉을 선택했습니다. 타이타닉을 선택한 것은 슈퍼스타가 됨으로써 배우로서의 명성을 높였지만, 한편으로는 아마 지금은 웃으며 말할 수 있겠지만 부기나이트에 출연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고 있다고 폴 토마스 앤더슨은 말했습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부기 나이트’를 거절하고 ‘타이타닉’을 선택해 성공가도를 달리게 한 것처럼 마크 윌버그 역시 기존 자신의 이미지에서 탈피, <부기 나이트>를 통해 진지한 연기를 선보임으로써 배우로서 또 다른 성공을 맛보게 했습니다.